세계기자들, DMZ·독도 방문
IFJ회장-해직기자 간담회도

세계기자대회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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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 Conference)’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 주최로 전 세계 74개국 110명이 참가하는 세계기자대회는 오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연다. 외국기자들은 서울과 경기, 대전, 전남 순천,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한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17일과 19일 방문하는 독도와 DMZ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한반도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5일 개회식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국제기자연맹(IFJ) 짐 보멜라 회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과 한국 주재 외국 특파원 4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에 관해, 오후에는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글로벌시대의 국제교류’에 대해 특강을 진행한다.

급변하는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관해 논의하는 콘퍼런스는 15일과 19일 2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15일 첫 번째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미디어시대, 언론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 언론사들의 고민과 해법을 듣는다. 김균미 서울신문 문화부장이 사회를 맡고 영국 가디언의 주디스 솔 부편집장, 중국 신화통신 리준 뉴미디어센터부부장, 캐나다 밴쿠버 선 조나단 월터 맨소프 기자, 조선일보 강경민 뉴미디어실 대리가 발제한다. 신문, 잡지 등 오프라인 매체 영향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 시대에 변화를 꾀하는 세계 언론사의 대응책을 논한다.

두 번째 콘퍼런스는 19일 경남 창원 솔라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디지털 미디어와 저널리스트 역할 변화’를 주제로 사회는 김홍국 tbs 보도국장이, 연사로는 일본 아사히신문 신야 스기자키 기자, 멕시코 리포마 올리버 타피아 쿠리엘 국제부장, 독일 디 벨트 토비아스 카이저 기자, 네덜란드 NOS 플로리스 함 기자, JTBC 장혜수 스포츠문화부장 등이 나선다. 디지털시대에 기자들에게 요구되는 태도와 능력 등을 토론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독도 및 DMZ 방문은 세계 기자들이 직접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를 찾는다는 의미가 크다. 17일에는 외국 기자 20여명과 한국 기자 10여명이 독도를 탐방한다. 최근 북한의 핵 위기로 한반도 안보가 쟁점인 가운데 세계 기자들의 DMZ 방문은 이목을 끈다. 기자들은 냉전의 유산이자 분단국가인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또 16일에는 IFJ 짐 보멜라 회장이 해직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언론 현실을 전해 듣는다.

한국기자협회는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기자협회 관계자 및 기자들과 상호 방문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세계기자대회를 ‘서울기자포럼’(가칭)으로 확대해 세계 언론사 및 기자들과의 교류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저널리스트는 정확하고 진실한 뉴스를 전달하는 동시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메신저”라며 “세계기자대회로 전 세계 기자들이 대한민국과 네트워크를 맺고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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