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출신 기자들,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설립

6월 초 온라인 공식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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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출신 기자들이 모여 새로운 경제 매체를 설립했다. ‘비즈니스워치(Businesswatch)’라는 이름의 온라인 중심 종합 경제 매체다. 공식적인 인터넷 사이트는 6월 초 문을 열 예정이며, 앞서 이달 말 또는 4월 초에 베타버전의 홈페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즈니스워치는 지난해와 올해 1월 이데일리를 나온 부장 5명과 2003년 이데일리 사장을 지낸 이훈 대표가 결합해 만들었다. 이들은 올해 1~2월에 본격적으로 매체 창간을 추진해 지난 2월25일 주식회사로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시에 인터넷신문사로 등록을 마쳤다.

비즈니스워치는 기자들의 개인 출자금과 외부 투자금을 기반으로 출범했다. 기자들이 51% 이상의 자금을 출자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외부 투자자들은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향후 5월경에는 약 25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다. 경력기자 채용을 통해 현재 10여명인 기자들을 20여명까지 확충할 전망이다.

경제지의 ‘허핑턴포스트’가 되겠다는 비즈니스워치는 속보 중심이 아닌 이슈 중심의 뉴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10여 년 전 머니투데이나 이데일리 등 온라인 중심 매체가 탄생할 당시에는 속보가 최고의 가치였다. 하지만 이제는 독자들의 뉴스 소비 방식과 수요가 달라지고 스마트 시대에 따른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수많은 경제 뉴스 중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분석하고 해설해주는 ‘큐레이션(curation)’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경제 분야에서 독자들의 싱크탱크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훈 비즈니스워치 대표는 “이데일리는 설립 당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정보의 민주화를 이룬다는 가치와 철학에서 출발했다. 온라인 매체를 만들었던 그때의 의미를 자꾸 잃어버리는 것 같아 이를 회복한다는 지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등에서 10년 이상 된 경제 분야 경력기자들이 주축이 된 만큼 그 경험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스마트 시대에 선도적인 매체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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