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1.7%'

KBS 뉴스9는 2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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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다룬 '집중취재 - 초복 앞두고 강아지 구출 작전' 보도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1.7%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슷한 시기 KBS 뉴스9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조사기관인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7%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9%를 기록했다.


같은 날 KBS 뉴스9와 SBS 8뉴스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각각 14%와 5.9%를 기록했다. 뉴스데스크는 다음날인 8일 수도권 기준 3.4%로 회복했으나 KBS(13.2%), SBS(7.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KBS 뉴스 9의 시청률은 지난주 이틀 연속 2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AGB에 따르면 지난 4일 KBS 뉴스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20.2%를 기록해 전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5일에도 20.6%를 보여 이틀 연속 시청률이 2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KBS 9시 뉴스의 평균 시청률은 18.3%를 기록하고 있다.


MBC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 되자 시용기자 등 보도국 임시직 기자들을 대거 채용하며 뉴스가 정상화됐다고 홍보해왔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는 뉴스데스크를 1시간으로 확대 편성한 바 있다.


노조는 9일 특보를 통해 “창사 이래 최악의 수모다. 종편 채널 뉴스 시청률에 근접해가는 1.7% 시청률이 ‘정상화’란 말인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보도국의 인력난이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이라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긴 해도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젠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청률 저조 이유에 대해 “‘이상득, 정두언 구속영장’ 관련 보도를 이어간 KBS와 SBS와 달리 뉴스데스크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등 현 보도국 수뇌부는 정치적 편향성만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 면에서 여러 차례 숱한 문제를 드러내왔다”며 “허위 왜곡보도 책임자인 보도본부장 권재홍 등이 보도국에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뉴스의 정상화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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