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주인공 된 파업기자들

'리셋KBS뉴스9' 총리실 불법사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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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는 KBS 송명훈 기자(사진 왼쪽 끝)와 ‘리셋KBS뉴스9’ 팀원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리셋KBS뉴스9’팀이 총리실 불법사찰 관련 연속보도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파업 중인 기자들이 기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셋KBS뉴스9’팀은 3월 30일 파업채널 ‘리셋 KBS’를 통해 2600여 건의 사찰문건을 폭로했다.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 이효성 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리셋뉴스팀이 문건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불법이나 탈법적 방식을 전혀 쓰지 않고 정식으로 자료를 요청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감찰과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못한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물증을 드러내 불법사찰 국면을 새로이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평가돼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리셋KBS뉴스9’팀을 총괄하는 김경래 기자는 “우리가 실제로 하고 싶은 뉴스를 직접 제작해보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며 “이번 보도를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뉴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취재보도부문
△KBS 보도본부 송명훈 기자 외 리셋KBS뉴스9팀 ‘총리실 불법사찰 관련 연속보도’
△한겨레21 조혜정 기자 외 ‘청와대 행정관,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증언, 재판기록 단독보도’
△한국일보 김종한 기자 외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 연속 특종보도’

◇기획보도 신문부문
△한겨레 정은주 기자 ‘FTA, 깨어진 약속’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강인묵 기자 외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논란’
△TJB대전방송 노동현 기자 외 ‘4대강 세종보, 치명적 결함 단독보도’

◇지역 기획보도 신문부문
△국제신문 오상준 기자 ‘부산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전문보도 사진부문
△한국일보 조영호 기자 ‘민간인 사찰의 몸통, 이영호의 수난’ 양성희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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