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파업, 정당하고도 양심적인 투쟁"

언론학자 93명, MBC·KBS·YTN 파업 지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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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시작돼 KBS, YTN까지 번진 방송사 노조 파업에 대해 언론학자들이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 언론학자 93명은 15일 연대 서명을 발표하고 이번 파업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을 심판하고 공정한 방송을 쟁취하기 위한 정당하고도 양심적인 투쟁”이라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강상현 차기 한국방송학회장, 김승수 한국언론정보학회장 등 언론학자 93명은 이날 ‘방송 독립성과 공정성 쟁취에 나선 방송인들을 지지하는 언론학자들의 견해’란 제하의 연대 서명을 통해 “방송인들이 진실과 양심의 수호를 위해 나선 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번 방송사 파업에 대한 정부, 국회, 방송사 사측의 인식은 너무나 안이하다”면서 “이처럼 안일하고 퇴행적인 조치들은 오히려 방송인들의 파업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언론학자들은 현 정부의 방송정책 실패 인정과 사태 수습, MBC·KBS·YTN 사장들의 사과 및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에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이번 기회에 공영방송이 정권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독립성과 공영성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기틀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언론학자 93명의 명단.

강상현(연세대) 강진숙(중앙대) 강형철(숙명여대) 고영철(제주대) 권혁남(전북대) 김경환(상지대) 김남석(경남대) 김대식 김동규(동명대) 김동민(한양대) 김동원(공공미디어연구소) 김미경(청운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성재(조선대) 김성해(대구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정(한겨레) 김수철(숭실대) 김승수(전북대) 김연식(동의대) 김영욱(이화여대) 김영주(경남대) 김영호(우석대) 김은규(우석대) 김재영(충남대) 김창남(성공회대) 김채환(전 동명대) 김평호(단국대) 남궁협(동신대) 남시호(노스플로리다대) 남재일(경북대) 류웅재(한양대) 문상현(광운대) 문종대(동의대) 민영(고려대) 박용규(상지대) 박태순(미디어로드) 사은숙(아주대) 서명준(건국대) 신태섭(동의대) 신호창(서강대) 심두보(성신여대) 안차수(경남대) 염찬희(성공회대) 오정호(세종대) 우형진(한양대) 우희창(순천향대) 원용진(서강대) 유선영(성공회대) 윤영태(동의대) 윤익한(공공미디어연구소) 윤태진(연세대) 이광석(서울과기대) 이근용(영산대) 이기형(경희대) 이범수(동아대) 이상길(연세대) 이상훈(전북대) 이승선(충남대) 이영음(방송통신대) 이영주(내밀사회문화연구소) 이오현(전남대) 이용성(한서대) 이원열(MBC경남) 이재신(중앙대) 이종임 이철한(동국대) 이희은(조선대) 임동욱(광주대) 임종수(세종대) 장낙인(전북대) 전규찬(한국예술종합학교) 정미정(공공미디어연구소) 정상윤(경남대)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용국(동국대) 정용준(전북대) 정재철(단국대) 조항제(부산대) 주창윤(서울여대) 차재영(충남대) 채영길(한국외대)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최영묵(성공회대) 최용준(전북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하종원(선문대) 한동섭(한양대) 허진(창원대) 홍종윤(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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