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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홍보에 나선 MBC 노조원들이 서울시내에서 MBC 파업소식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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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집회 등을 통해 파업 분위기를 달궜던 노조는 2주일째인 11일부터 ‘MBC를 살리기 위한 파업’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거리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노조가 선전전에 나선 것은 MBC 파업 소식이 천안함 등 굵직한 현안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15일 오후 연세대 등 대학가 주변과 영등포, 벚꽃 축제가 한창인 여의도 일대에서 MBC 파업 소식을 담은 전단지와 꽃씨 등을 나눠줬다. 신촌 일대에서 선전을 벌인 나준영 노조 부위원장은 “준비해간 전단이 모자랄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별난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전단지와 함께 꽃씨 1만5천 봉지를 나눠줬고, 11일엔 ‘M-B-C-를-지-켜-주-세-요’라는 팻말을 붙인 오리배 10대를 한강에 띄우기도 했다.
거리 선전에 나선 노조원들 가운데 인기 탑은 아나운서들. 아나운서를 알아본 시민들은 환한 표정으로 전단지를 받아가면서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말을 전한다고 한다.
파업을 지지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라면, 초코파이, 주먹밥에서부터 현금까지 다양하다. 네티즌 카페 ‘행동하는 언론소비자연대’는 주먹밥 300개를 보내왔고, 철도노조는 라면 7상자와 초코파이 26상자를 전달했다.
목판화가 이철수 씨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MBC 노조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언론을 위해 하는 파업이라니, 불편해도 기다려주는 시민의식을 짝이 되어주고, 마주쳐 소리 내는 손바닥이 되어주는 게 옳을 듯 하다”며 “하던 일을 멈추는 일이라 파업은 늘 어려운 싸움이다. 응원하고 싶었다”고 했다.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경영본부 보직부장, 보도국 선배, 영상기술부 등 사내는 물론이고 새언론포럼, 금융감독원 노조 등도 동참하고 있다. 라디오기술부는 “밥값을 무한 지원하겠다”며 신용카드 4장을 보내왔다. 14일 현재 1천95만원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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