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한겨레·CBS, 아이폰 지급

"디지털미디어 시대 적극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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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겨레, CBS가 KT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언론사 중 가장 먼저 사내 구성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했다. 지난달 22·23일 이틀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한겨레는 기자를 포함한 사내 구성원 1백44명에게 아이폰을 줬다.

지원 모델은 아이폰 3GS 16GB(기가바이트)와 32GB다. 월 사용료(1GB 4만5천원·32GB 6만5천원)를 내고 2년 약정을 맺는 대신 별도의 단말기 구매료는 내지 않는다. 시중에서는 약정을 맺더라도 26만원 상당의 금액을 내야 한다. 이는 한겨레 측이 부담했다.

한겨레 안재승 전략기획실장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기자·경영파트 직원들이 적극 대응하고 앞서가도록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31일 편집국 부장급 이상, 미디어경영 부문 국장급 이상에 해당되는 간부 32명에게 아이폰 3GS 16GB를 지급했다.

방상훈 사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으로, 방 사장은 “간부들이 IT 상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알아야 기사를 정확히 쓸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BS도 지난주 사내 협의를 거쳐 구성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주 중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며 한겨레와 마찬가지로 단말기 구매에 필요한 추가 경비는 회사 측이 부담할 예정이다.

또한 CBS는 14일 실·국장 회의에서 스마트폰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민경중 보도국장은 “(제가)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모바일 시장과 스마트폰에 대해 발제를 할 예정”이라며 “애플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의 트렌드와 새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일보는 KT와 협의해 7만~8만원 정도의 서비스 품목(휴대용 배터리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원들에게 아이폰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언론사들이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데다가,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스마트폰 지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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