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아이폰 출시 맞춰 발빠른 행보

스마트폰 시대 본격화, 모바일뉴스 시장도 넓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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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아이폰이 지난달 28일 출시됨에 따라 ‘손 안의 뉴스’ 시대를 준비하는 언론사들의 행보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아이폰 출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조인스 뉴스 애플리케이션(어플)을 출시했다. 조인스 뉴스 어플은 애플 아이튠즈(iTunes)의 앱스토어에서 1일 현재 뉴스 다운로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인스 측은 “아직 아이폰이 본격 서비스되지 않고 있음에도 하루 다운로드 건수가 1천여 건에 이르고 누적 다운로드 건수도 1만건에 이르고 있다”며 “아이폰이 출시되면 더 큰 폭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뉴스 어플은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과 인기기사 뿐 아니라 건강, 인물 등 다양한 섹션으로 분류·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중앙 기자들의 블로그도 볼 수 있다. 중앙 뉴스 어플은 무료로 향후 마이뉴스와 포토뉴스, 검색 등의 부가 서비스도 추가된다.

지난 5월부터 드림위즈(터치커넥트)와 뉴스 어플을 준비해온 매일경제는 지난 10월1일부터 ‘MK매일경제’라는 이름으로 뉴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매경 측은 “다운로드 3만건을 넘어서면서 현재 뉴스 어플 중 3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동안엔 아이팟터치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1일 이후에는 내려받는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도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어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아는 PDF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동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수익을 창출까지 고민하고 있지 않으나, 스마트폰의 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한 지역광고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유료 모델로의 전환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일보 등이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신문사 기자는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 모바일 뉴스 시장에 대한 고민도 구체화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어디까지 기사 활용을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본지와 닷컴 간 의견 차가 있다. 새로운 플랫폼에 맞는 닷컴과 본지의 업무 역할 등에 대해서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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