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트위터, 운용 아쉽다

"뉴스 홍보보다 소통에 비중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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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있으나 소통보다는 뉴스 유통에만 비중을 둬, 이용자들 사이에서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들 중 트위터 계정을 만든 곳은 중앙일보, 한겨레, SBS, 오마이뉴스, 시사IN 등이다. 중앙은 조인스닷컴 메인 페이지 ‘조인스 트위터를 만나자’ 코너를 통해서 모두 6개의 트위터 계정을 홍보하고 있다.

중앙이 만든 트위터는 패션 등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한 ‘팟찌(@patzzicom)’, 해외 깜짝소식을 다루는 ‘팝콘뉴스(@joins_popcorn)’, 기자들의 취재 후기를 소개하는 ‘블로그(@joinsblog)’, 누리꾼이 올린 UCC(손수제작물)를 전하는 ‘네티즌광장(@joins_star)’, 일본어로 된 뉴스소식 ‘일본어(@joins_jpn)’, 의료건강 포털 ‘헬스케어(@joinshealth)’ 등이다.

한겨레는 @hanitweet, 오마이뉴스는 @OhmyNews_Korea, 시사인은 @sisain_editor이며 SBS는 온라인 취재파일 코너를 홍보하는 @sbsnewsreporter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들 언론사 트위터는 주로 자사의 콘텐츠를 알리는 도구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1백40자 이내의 단문 메시지만을 쓸 수 있는 트위터에서는 간단한 안내 글만 적고 관련 사이트를 연동해 놓는 형태다. 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이 뉴스를 유통하는 방식, 혹은 주요 언론사들의 뉴스 메일링 서비스와 흡사하다.

한겨레는 일반인 트위터들이 질문한 내용에 답변을 달거나 한겨레의 홈페이지, 트위터 활용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는 등 비교적 소통의 의미를 살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사는 콘텐츠 홍보용으로 사용하거나 기자 채용, 신간 안내 등만 게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스팸메일과 다를 바가 없다는 혹평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사 트위터는 ‘기사 링크 기계’라는 삭막한 느낌만 주고 있다”며 “기사는 포털에서 보면 되는데 굳이 트위터에서까지 기사를 보라고 광고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사 뉴미디어팀 관계자는 “언론사들은 현재 킬러콘텐츠, 차별화된 서비스보다는 한 콘텐츠에 대한 멀티유즈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양한 유통창구를 활용하려 하고 있어 트위터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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