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숙 칼럼, "패러디 풍자 칼럼"

21일 한국 오피니언면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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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온라인 논객인 미르네바를 경제관료로 기용한다’는 ‘서화숙 칼럼’과 관련, 21일자 오니피언면 ‘편집자주’를 통해 패러디 형식의 풍자칼럼임을 밝혔다.

또 다음달 4일쯤 ‘서화숙 칼럼’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21일 오피니언면(38면)에서 “20일자 한국일보 38면 ‘서화숙칼럼’은 사실관계를 밝힌 기사가 아니라 패러디 형식의 풍자칼럼임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 20일 ‘핵심관계자 대 미네르바’라는 서화숙 칼럼을 통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당국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찾은 것은 그를 벌주거나 입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관료로 기용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파문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준비했다가 ‘패러디 형식의 풍자칼럼’임이 밝혀지자,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서화숙 편집위원은 “칼럼 곳곳에 기사형식으로 쓰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패러디 형식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정부는 떳떳하게 익명을 사용하면서 사이버공간 안에서의 언론의 자유와 익명성 등을 얼마나 보장하고 또 과연 민간 전문가의 목소리를 정부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는가를 꼬집기 위해 패러디형식의 칼럼을 썼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번 일을 통해 한국사회가 너무 경직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놀랐다”면서 “다음 칼럼에서 이번 일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조선일보 오마이뉴스 등 많은 언론들이 서화숙 칼럼을 그대로 받아썼으며, 이 가운데 오마이뉴스는 이날 오후 ‘패러디 오보’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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