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게재된 내용이 전부"

본보 질문서에 원론적 회신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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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오후 5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과 관련, 본보가 발송한 진위확인 질문서에 대해 “회답을 거절한다”라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

본보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파문이 된 15일 요미우리신문 광보부와 통화 한 후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 질문서는 △이명박 대통령 독도발언에 대한 진위 및 보도경위 △정부 관계자 발언의 신빙성 등 증빙자료 확보 여부 △후속보도 혹은 정정보도 여부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

이에 요미우리는 이날 공문에서 “폐사(요미우리신문)의 기사에 대해서는 게재된 내용이 전부”라며 “취재과정이나 정보원에 대해서는 일절 밝힐 수 없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이것은 보도기관으로서 지킬 수밖에 없는 철칙”이라며 “질문에 대한 회답은 거절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귀 협회와 귀 협회보에 대해서 뿐 아니라 일본 국내의 보도기관으로부터 비슷한 요청에 대해서도 같은 대응을 하고 있으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요미우리가 “게재된 내용이 전부”라고 밝힌 것은 자사의 보도가 왜곡이 아닌 사실보도였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현재 요미우리는 양국 간 쟁점으로 떠오른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민감한 정치관계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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