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역국 인사 '땜질식 처방' 진통

  • 페이스북
  • 트위치
<속보> KBS가 인력부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지역국 운영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KBS는 지역국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 초 선발한 신입기자들의 연수기간을 축소해서라도 인원충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보도국 기자들의 정기순환 전보인사를 단행한 KBS는 △정원이 31명이나 부족한 데다 △지역국 순환근무 지원자 부족 등에 따라 인사대상자 가운데 14명에 대해 ‘1대 1’ 순환전보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인사를 앞두고 KBS는 지역국 인력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본사 보도본부 기자들을 상대로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의 혜택을 내세워 지역국 순환근무 희망자 신청을 받았지만 단 한명도 지역국 순환근무를 희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S는 궁여지책으로 당초 5〜6개월 교육 계획으로 선발한 지역국 신입기자 19명을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교육을 끝내고 조기 근무를 실시토록 하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



KBS 보도전략팀 관계자는 “지역국 운영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지역국 근무 희망자에 한해 전세지원금 등 기존 지원과 인센티브 부여 등의 원칙을 논의했지만 희망자가 없어 논의단계에 그쳤다”며 “신입사원들을 빨리 내려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BS 노조는 “전문기자 양성을 위해 본사에서 실시할 예정인 경력관리시스템(CDP)에 있어 지역국 기자들은 대상 자체가 안될 정도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인력충원을 ‘땜질식’으로 일관한다면 누가 지역국 근무를 희망하겠냐”며 지역국 파행을 막기 위한 전면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이종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