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상반기 광고실적 개선

경향·서울·한겨레 전년 동기 대비 5∼1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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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서울 한겨레신문 등 ‘독립신문’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광고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소위 ‘빅3’가 상반기 광고매출이 전년도 대비 평균 6~10%안팎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백20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경향 이세환 경영기획실장은 “광고매출의 경우도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9%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향은 ‘다이내믹 코리아’ ‘무너지는 삶의 터전 농촌을 살리자’ ‘新산업 동력’ 등과 같은 기획물이 광고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 광고량의 증가를 가져온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영업망 확충과 함께 전사적으로 광고영업에 나선 것도 광고매출 증대에 한 요인으로 보았다.



서울신문도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억원 가량 증가한 4백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고매출의 경우 상반기 중 1백56억원(추정치)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억원(19.1%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은 △‘고객제일주의’의 영업방침 △스포츠지와 무료신문의 경쟁 속에서의 틈새시장 공략 △광고주들의 인식변화 등이 상반기 광고매출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한겨레 역시 지난해 상반기 광고매출과 비교해 5%포인트가 상승, 10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겨레는 △광고단가(10~15%) 인상 △지난해 11월 이후 본지면수 증대에 따른 광고 증대 등을 상반기 광고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한겨레 최영선 경영기획실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 광고가 절대적으로 줄고 있다”며 “조중동의 경우 10~20%의 광고매출 하락을 보고 있지만 소위 마이너신문은 상대적으로 대기업 광고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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