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예정됐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유진이엔티 청문 절차가 연기됐다. 유진이엔티 청문은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절차인데, 청문이 연기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내려질 방미통위의 결론도 덩달아 늦어지게 됐다.
방미통위는 19일 유진이엔티의 청문 주재자 기피신청을 인용해 청문 기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방미통위는 청문 주재자로 3명을 선정했는데, 이 중 1명에 대해 유진이엔티 측이 기피신청을 낸 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유진이엔티 측은 해당 인사의 과거 언론 기고 이력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 주재자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청문 날짜는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청문 개최 후 방미통위가 직권 취소 여부를 심의해 의결하는 데까지 걸릴 시간을 감안하면 최종 결론은 최소 연말, 또는 해를 넘길 수도 있다.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지도 다음 달이면 벌써 1년이 된다. 방미통위가 항소를 포기했지만 유진이엔티가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제기한 항소심도 그사이 시작되면서 오는 30일 2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방미통위는 4월 정식 출범 후 두 번째 회의 첫 안건으로 YTN 사안을 다룰 정도로 조속한 처리 의지를 보였으나, 정작 이후 논의와 의사 결정은 더디게 진행됐다. YTN 안건을 논의한 지 5개월 만인 9월28일 청문 개최를 결정하면서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청문 진행을 강조했는데, 주재자 선정부터 삐걱거리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되는 결과가 빚어졌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당초 청문이 열리기로 했던 21일 ‘유진 퇴출’과 ‘YTN 정상화’를 요구하며 부서별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보도국 등 해당 부서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방미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에 집결해 조속한 청문 절차 진행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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