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해달라"… 부산시의회, 탄원서 제출

부산시의원 48명 전원 서명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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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왼쪽)과 김재운 운영위원장이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19일 부산회생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탄원서에는 시의원 48명 전원이 서명했다.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국제신문 전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부산시의회가 시의원 48명 전원 명의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비대위에 따르면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재운 운영위원장은 이날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부산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부산시의회는 탄원서에서 “1947년 창간한 국제신문은 부산 현대사의 굴곡을 오롯이 받아낸 지역 대표 언론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방 권력을 감시하며 지역 경제활성화와 문화 창달에 노력해왔다”며 “국제신문의 위기는 한 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신문이 사라지면 지역 공론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신문이 회생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 국제신문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해주길 간곡히 청원한다”고 했다.

국제신문 비대위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손잡고 ‘국제신문 살리기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하는데, 오프라인 서명은 20일부터 국제신문 본사 앞에서 진행한다.

국제신문 비대위는 11월 초 서명운동 참여자 명단을 부산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송이 공동위원장(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장)은 “언론의 존재 의미는 독자에게 있다. 독자인 시민들의 지지야말로 국제신문이 살아야 하는 이유”라며 “응원 해주신 만큼 정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문 비대위는 언론노조와 공동으로 22일 오후 1시30분 청와대 앞에서 ‘국제신문 사태 해결, 100억 체불 능인선원 지광스님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 소속 지부장 20여명과 국제신문 비대위 20여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신문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100억원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하고도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국제신문 대주주 능인선원 지광스님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관계기관에 엄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국제신문 전·현직 직원 147명은 2024년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해 지난해 5월 기업회생 개시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국제신문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인 능인선원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를 받는 절차인 관계인집회를 연기하는 등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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