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 SBS 보도본부장 후보 "8뉴스 중심으로 근본적 변화"

14~16일 임명동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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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보도부문 최고책임자(보도본부장) 후보로 지명된 주영진<사진> SBS 앵커가 “8뉴스를 중심으로 SBS 뉴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SBS지회가 전달한 질문에 12일 답하며 “보도 전략, 다른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우리에게 기대하고, 우리가 잘해왔던 부분을 더 잘하는 뉴스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 눈길을 사로잡는 단독 보도, 먹고 사는 게 중요해진 시대를 반영한 경제 뉴스, 심층적이면서도 이해가 잘되는 집중 보도” 등을 강조했다.

앞서 SBS는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주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자는 보도부문 구성원 전원이며, 투표 기간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이다. 보도본부장은 보도부문 재적 인원 50% 이상이 반대할 경우 임명이 철회된다. SBS지회는 투표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모아 10일 주 후보에게 전달했다. 질문은 △보도 발전 전략 △디지털 발전 전략 △보도 공정성/독립성 △조직 운용/인사 방침 △기타 등 5개 주제로 나뉘었으며, 세부 질문 17개로 구성됐다.


주 후보는 보도 발전 전략과 관련해 “여야의 주장을 따옴표로 소개하는 공방 보도는 정말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감한 이슈를 피해간다는 이미지를 극복하지 않으면 힘 있는 뉴스, 신뢰받는 뉴스로의 재도약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방의 배경과 이면, 전망까지 우리의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심층 리포트”를 강조했다. 디지털 발전 전략에 대해선 “일단 원소스 멀티 유스, 숏폼과 유튜브 공간에서의 심층 해설, 전문성 있는 기자의 IP(지식재산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확실한 것은 유튜브에서도 우리 콘텐츠를 찾아보게 만드는 힘은 차별화된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TV 뉴스의 경쟁력이 디지털 뉴스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주 후보는 대주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된 보도 및 조직 운영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엔 “상법에 따른 주주권 행사는 방송법이 정한 원칙과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법과 상식”이라며 “SBS가 36년의 시간 동안 치열한 토론과 협의를 거쳐 정립한 공정방송, 방송 독립의 원칙을 저 역시 지켜갈 것이다. 본부장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 무엇인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질문 중엔 2023년 3월 주 후보의 ‘뉴스브리핑’ 하차 과정을 묻는 내용도 있었다. 주 후보는 앞서 2016년부터 7년간 뉴스브리핑을 이끌었으나 2023년 급작스레 앵커 자리에서 하차한 이후 올해 3월 3년 만에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당시 주 앵커를 불편해하는 대통령실을 의식해 SBS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주 후보는 “하차 통보는 당연히 보도본부와 회사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받았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과정과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저의 하차를 계기로 제기됐던 외압 논란은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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