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임원추천위원회가 신임 대표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만 남게 됐다. TBS 임추위는 6일 대표직 후보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치고 이날 최종 후보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쳐 1명을 TBS 새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앞서 9월30일 서울 마포구 TBS 공개홀에선 시민평가단 78명을 대상으로 한 공개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정책설명회엔 한용길 전 CBS 사장, 이재춘 전 SBS PD, 이상철 전 TBS PD, 이재훈 전 MBC 논설위원(발표 순)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10분의 정책발표와 15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시민들은 경영능력과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관 등 총 5개 항목에 걸쳐 후보자를 평가했다. 임추위는 6일 진행된 면접심사에서 똑같은 항목으로 후보자들을 평가했으며 시민평가단 점수를 30%로 반영, 2배수 이상의 후보를 오 시장에 추천했다.
앞서 임추위는 9월2일 공고를 올리고 차기 대표를 공개 모집했다. 18일까지 진행된 공모엔 총 10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1일 서류심사를 진행해 4명의 후보를 추렸다.
다만 임추위가 지원자 명단과 선임 일정을 모두 비공개하면서 시민의 검증 기회를 차단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020년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출범하며 대표 선임 과정에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이 절차가 사실상 무력화돼서다. 공개 정책설명회 역시 일반에 비공개됐고, 시민평가단도 ‘후보자 1’ 등 익명으로 처리된 자료를 받았다. 언론 취재 역시 불허됐으며, 일부 후보에 대해선 사진 촬영도 제지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9월30일 성명을 내고 남은 대표 선임 과정과 선정 근거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언련은 “시민평가단 몇 명을 참여시켰다는 사실만으로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며 “시민이 후보와 정책을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민 참여다. TBS와 임추위는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최종 후보를 서울시장에 추천할 때도 그 명단과 선정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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