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진보누리 게재 글 표절” 주장
서영석씨 “평소 진씨 글 읽지않아” 일축
문화비평가 진중권씨가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기자에 대해 진보누리에 올린 자신의 글 일부분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씨는 지난달 23일 인터넷사이트 진보누리 쟁점토론방에 “며칠 전 내 글에서 조선일보는 이념적, 중앙일보는 상업적이라고 했는데 서영석씨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진씨는 “지적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진보누리에 들어와서 컨닝을 했으면 그 사실은 밝히는 게 좋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씨는 진보누리에 “결국 새 방송법 만들어 한나라당은 정치적 이득을, 중앙은 상업적 이득을, 조선은 이념적 이득을 보겠다는 노욕이 아닌가?”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진씨가 문제삼은 서씨의 글은 지난달 23일 인터넷매체 서프라이즈와 지난달 26일 월간중앙 정치개혁포럼에 실린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를 통해 본 종이신문의 미래’란 제목의 칼럼. 서씨는 이 글에서 “조선일보를 이념지로 분류하는 것은 명백히 특정 계층의 이익이란 잣대가 신문 제작의 알파요, 오메가이기 때문”, “중앙일보의 중요한 잣대는 회사의 이익(…)그래서 상업지라는 분류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서영석 대표기자는 진씨의 주장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평소 진씨의 글을 읽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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