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넘어 보편적 가치 추구합니다"
홍일식씨 등 5060세대 주축 인터넷신문 '뉴스앤뉴스' 창간
“진보와 보수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겠다.”
5060 세대가 중심이 된 인터넷신문 ‘뉴스앤뉴스’(http://newsandnews.com·사진)가 창간됐다. 뉴스앤뉴스는 서울 명륜동 서울문화사학회 사무실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지난달 1일 첫 뉴스를 쐈다.
대표인 홍일식 한국외국어대 이사장(전 고려대 총장)은 “대한민국의 존립 근거인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생존 논리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함이 인터넷신문을 창간한 이유이기도 하다. 홍 대표는 “동양적 신인본주의를 중심에 두고 자본주의의 효용가치와 사회주의의 평등가치를 양 날개로 해 날 것”을 주장했다.
창간 논의는 올초 구성된 문지학 포럼에서 시작됐다. “좌우, 친북 반북으로 대결하는 국론분열상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홍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문지학 포럼은 ‘문화의 대중화, 지식의 일반화, 학문의 보편화’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원로 40여명이 모인 토론 모임이다. 김성진 전 문화공보부 장관, 현소환 전 연합뉴스 사장, 이문호 전 연합뉴스 전무, 박동순 전 필리핀 대사 등 문지학 포럼 회원들이 뉴스앤뉴스의 이사 겸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이문호 편집위원은 “젊은 사람들에게 나이 든 사람들의 경험을 들려주고 싶었다”며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매체를 진보라고 한다면 뉴스앤뉴스는 건전한 보수”라고 소개했다.
그밖에 도준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정서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진우 변호사, 강지원 변호사, 목정균 전 수원대 교수,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등 20여명이 논설위원으로 참여한다.
인터넷매체를 창간한 이유에 대해 홍 대표는 “젊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인터넷을 택했다”며 “글도 쉽고 짧게 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이트 운영은 홍 대표 등 편집위원들이 매월 100만원씩 갹출해 한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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