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를 출범하며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2023년 5월 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가 운영을 중단한 지 2년2개월만에 네이버가 언론 제휴심사 재개를 위한 첫 발을 뗐다.
네이버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하고 심사규정의 제정 및 개정을 담당할 11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발족식 이후 빠른 시점에 네이버 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디어 학계에선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위촉(이상 4인)됐다. 법조계를 대표해선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이상 3인)가 참여한다.
언론인 출신 인사론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가 포함(이상 2인)됐고, 그밖에 정당 추천으로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국민의힘),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더불어민주당)가 활동(이상 2인)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하며 뉴스 서비스 전반의 개선방안과 뉴스제휴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 정책위원회 위원 11명을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네이버 '뉴스제휴위' 6월 출범...연내 심사재개까진 여러 난관>)
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 중단 2년만인 올해 5월23일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6월 중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당시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가 △심사규정 제정 및 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언론 입점평가를 맡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존 제휴사 규정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이뤄지고, 별도로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향후엔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 구성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는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의 추천 인사,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위원회 전직 위원으로 이뤄진 ‘전문가 위원 풀’ 중에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하여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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