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경제 매체, 강소 언론을 대상으로 포털 다음에 입점하는 신규 트랙을 마련하고 언론사를 모집한다.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 중 하나로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조직 카카오 콘텐츠CIC는 최근 ‘2025년 언론사 채널 입점 유형별 가이드 안내’를 공지했다. 지난해 12월 초 지역언론 대상 한 언론사 입점 절차를 시작한 데 이어 경제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매체 신규 입점 심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신청기간은 8일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다.
입점 신청을 위해선 명시된 서류와 함께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 간 전체기사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기자협회 또는 방송기자연합회에 소속된 매체여야 하고 전체기사 중 자체기사 비율 30% 이상, 전문기사 비율 40%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문기사 중 자체기사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평가는 3개월 간 진행되며 합격한 경제 매체는 언론사 채널 입점 가이드에 명시된 전문기사, 즉 경제 기사만 전송해야 한다.
해당 공지에서 카카오는 강소매체 신규 입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더라도 전문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입점 트랙이 추가됐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분야는 기후/환경, 사회, 경제, 정치, 국제, 문화, 생활, IT/과학, 인물, 지식/칼럼 등 10개로 접수기간은 15일 오후 2시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다.
강소매체의 경우 입점 신청 시 한국기자협회 등 가입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대신 재직기자 수가 20인 미만인 매체 규모를 비롯해 업력, 전문성, 기자의 전문성 등 필수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매체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선택조건 6가지 중 2가지 이상을 함께 충족한 경우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지는 2023년 5월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중단한다고 밝힌 후 각각의 행보에 나선 연장선에 놓인다. 카카오는 이후 다음뉴스 입점심사를 단독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여러 입점기준을 새로 밝히고 신규 입점 트랙을 시행해왔다. 이후 네이버도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새 제평위 구성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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