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미디어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오픈

재단 발행 조사·간행물 8000여건 등 포함
표 찾아주는 'AI 메타 검색'에 맞춤형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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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풀 텍스트’ 전문 검색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미디어 AI 플랫폼’ 서비스를 14일 론칭했다. 조사연구 및 간행물 데이터 검색부터 AI 콘텐츠 생성까지 언론재단의 방대한 미디어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형 플랫폼이다.

언론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비스 오픈을 알리면서 해당 서비스의 핵심 기능 등을 소개했다. 일단 서비스는 ‘AI 메타 검색’을 통해 미디어 조사 연구 및 간행물 전체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간행물별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관련도순 정렬, 발행일·저자·제목 등의 조건설정, 본문 내 이미지 및 통계표 검색 기능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언론재단의 '미디어 AI 플랫폼' 홈 화면.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제 해당 플랫폼엔 2006년 이후 언론재단에서 발행한 ‘신문과방송’, ‘언론수용자 조사’, ‘언론인 의식조사’, ‘신문산업 실태조사’, ‘한국언론연감’ 등 주요 간행물 8253건이 포함됐다. 검색 시 단순 키워드 일치 여부만이 아니라, 본문 전체 내용을 분석해 정확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시간’이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는 문서가 우선 정렬되며 연구보고서, 조사분석서, 정기간행물 등 언론재단 미디어 자료 분류체계에 따른 검색결과도 함께 제공되는 식이다.

언론재단은 보도자료에서 “무엇보다도 보고서 안에 포함된 표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은 정책수립이나 연구목적의 통계자료 활용에 매우 유용하다”며 “학생, 연구자, 언론인, 공공기관 실무자 등 누구나 간편하게 접속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질의에 즉각적이고 맥락있는 대화형 응답도 제공한다. 미디어 정책이나 연구자료 외에 스크랩 자료나 문서파일(HWP, PDF 등)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며, 최대 3회까지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 기능을 통해 이전 질문의 맥락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대화도 할 수 있다. 그 외 회의 음성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나의 회의록’, 사용자가 제목과 간단한 주제를 입력하면 보고서 초안(7종)을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관련 첨부자료를 업로드해 보다 정확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나의 리서치’ 기능도 이번 서비스에 포함됐다.

해당 서비스는 홈페이지(https://media.kpf.or.kr)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언론재단 뉴스빅데이터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서는 AI 기반의 지능형 미디어 정보활용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능 고도화는 물론,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 개방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재단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미디어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의 활용 확대는 물론, AI 산업과의 협력 강화, 데이터 개방, 응용 기술 확산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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