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뉴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집 페이지를 최근 잇따라 개설했다.
네이버는 4월29일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담은 특별페이지를 오픈하고 후보자 정보 관련 서비스 운영 기준을 공개했다. 해당 특별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고른 주요 선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PiCK’ △언론사의 여론조사 보도, 분석, 특집 기사 등을 모아보는 ‘여론조사’ △선거 당일 방송사 특보 생중계, 출구조사 결과 등을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언론사가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고를 수 있게 한 ‘언론사별 댓글 선택제’를 선거기간에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선거 섹션 기사의 경우 댓글 기본값은 미운영, 최신순 정렬이고 언론사가 변경 가능하다.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에 한해 24시간 내 최대 20개까지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그밖에 기사 내 특정 댓글에서 공감, 비공감 등이 일정 기준 이상 집중 증가할 경우 해당 기사에 안내 문구를 표기하고 언론사에 알림을 발송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네이버는 30일 보도자료에서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매크로 활동,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며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관련 댓글 삭제 요청은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선관위)의 판단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월11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 마감 후부턴 2022년 제20대 대선, 2024년 제22대 총선 때처럼 후보자 이름 자동완성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되어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노출하는 기능도 함께 지원하지 않는다.
다음도 4월30일 대선 특집 페이지 ‘다음을 만드는 선택’을 오픈했다. ‘홈’, ‘뉴스’, ‘여론조사’, ‘언론사 특집’, ‘경선·토론’ 등 탭으로 구성된 페이지에는 대선 전체 일정과 선거 정보, 관련 뉴스 등이 포함됐다. 각 탭 안은 언론사가 제공하는 기사들로 채워졌다.
일례로 ‘뉴스’ 탭엔 ‘정당별 대선 준비 상황’, ‘선거의 꽃 공약·정책’, ‘한 땀 한 땀 대선 심층기획’, ‘기자, 현장에서 민심을 듣다’, ‘정확한 정보, 팩트체크’ 등 하위 카테고리들이 있고, 언론사의 기사들이 각각 3~5개씩 배치된 형태다. 5월 중순엔 후보자와 공약, 투표소 관련 선거정보를 추가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다음은 4월29일 ‘21대 대선 서비스 운영원칙’ 공지를 통해 ‘공정하고 충실한 선거 정보 제공’, ‘허위정보 등 잘못된 기사·정보에 대한 적극 대처’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공지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반론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 표본집단의 대표성이 떨어지는 비과학적 여론조사를 다룬 기사는 노출하지 않겠다”며 “다른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인용한 기사가 아닌 언론사가 직접 여론의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기사를 우대하겠다”고 했다.
또 “기자가 대통령 선거 현장을 발로 뛰면서 직접 취재한 민심, 현장 기사 등 언론사가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인 기사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AI(인공지능)나 딥페이크를 악용한 허위정보, 잘못된 대선 기사나 정보가 발견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신고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모니터링 하겠다”며 24시간 운영 고객센터를 통한 처리방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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