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이어 변상욱 앵커도 YTN 떠난다

'뉴있저' 후임 앵커에 함형건 기자, 3년 만에 새 단장

  • 페이스북
  • 트위치

변상욱 앵커가 YTN을 떠난다. 2019년 4월부터 YTN ‘뉴스가 있는 저녁’(뉴있저)를 진행해 온 변상욱 앵커가 사임하면서 ‘뉴있저’는 방송 3년 만에 새 단장을 앞두게 됐다.

YTN이 14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변상욱 앵커는 “인턴이 된 심정으로 열심히 뛰어보자고 ‘뉴있저’에 합류했는데 어느덧 약속한 3년이 흘렀다”면서 “지난 3년이 실험적이면서도 실속있는 콜라보를 해보자는 의기투합이었고, 잘하진 못했지만 3년간 열심히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변상욱 앵커가 당초 YTN과 맺은 3년 계약은 이달로 종료되는데, YTN 측과 변 앵커 측 모두 재계약을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와 PD가 함께 만드는 차별화된 뉴스를 목표로 시작된 뉴있저는 기존 YTN 뉴스와 다른 뉴스 쇼 형식으로 TV 시청률과 유튜브 조회수 등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친여 편파방송’이라고 주장하며 항의방문을 한 일도 있었다. 역시 편파방송이란 비판을 받아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 이동형 시사평론가도 대선 직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면서 이재윤 YTN 앵커로 진행자가 교체된 바 있다.

변상욱 앵커는 오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25일부터는 데이터 저널리즘 전문가인 함형건 YTN 앵커가 후임으로 나선다. YTN은 “개편된 ‘뉴있저’는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뜨거워질 정치 이슈는 물론, 경제와 국제 뉴스 코너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고 균형 잡힌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발생한 현안을 쫓아가는 보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여러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보도와 실험성을 살린 PD 리포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5일부터 '뉴있저'를 진행할 함형건 앵커

함형건 앵커는 “수년간 데이터저널리즘을 공부하고 뉴스에 접목하면서 결국 투명성이나 독립성 같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믿을 만한 뉴스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며 “시청자가 뉴스의 맥락을 알고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뉴스를 지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