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다시 돌아보고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2022년 신년사]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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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세계일보와 제작단,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한 해를 출발하는 시무식에서 여러분을 만나 뵈니 반갑기도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시무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 무척 아쉽습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위기가 지속되고 정부의 방역 지침은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내에서도 확진자와의 밀접접촉 등으로 재택근무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 해 신문 제작과 일상 업무에 큰 차질이 없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신 모든 임직원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코로나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가산동 제작단에 파견된 편집부, 전산제작부, 비스앤스포츠월드 직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장기간 비상 근무로 힘든 상황을 감안해 순환근무를 시행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2022년은 기본을 다시 돌아보고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세계일보가 창간한 지 3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창간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담아 도약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첫째, 언론의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세계일보의 힘은 콘텐츠에서 생겨납니다. 포털과 SNS를 통해 정보가 쏟아지는 시기에 차별화된 콘텐츠,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여러 차례 강조했다시피 시시비비를 엄정하게 다루되 공정한 잣대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논설위원실과 편집국, 디지털미디어국 모두 우리 신문의 3대 사시(애천, 애인, 애국)와 사지(조국통일의 정론, 민족정기의 발양, 도의세계의 구현)의 취지를 되새기고 그 방향성을 잃지 않아야할 것입니다.

새 해에도 언론 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포털에서 세계일보 점유율이 횡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어뷰징 기사나 홍보, 선정적 기사에 패널티를 중과하는 흐름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퍼스트’에 걸맞게 콘텐츠의 제작, 유통이 디지털 환경 친화적으로 진전돼야 합니다. 통합뉴스룸 구축과 주 5일 발행, 영상 콘텐츠 강화 등 그동안 고민했던 방안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매출 성장과 효율적 경영의 기준이 되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재단의 지원금이 중단되고,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 물류 및 유가 불안, 미·중 갈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까지 국내외로 어려운 여건에 부딪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해마다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하며 성장해왔습니다. 매출 부서의 ‘선택과 집중’식 영업 전략과 편집국의 지원 등 전사적인 협력 체제가 만든 결과입니다.

2022년에는 새로운 영업 전략의 기준을 수립했습니다. 광고국은 세계일보의 새로운 위상이 될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고, 디지털미디어국, 대외협력국과 자회사 모두 공격적인 목표로 우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 모든 목표 수립과 달성은 담당부서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콘텐츠 생산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듯, 경영 성과의 달성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매출 3대축인 지면 광고와 온라인 광고, 넌미디어비즈니스가 유기적 결합을 이뤄나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효율적 인력 운영과 지속적 제도 개선을 하겠습니다. 2021년 3월 공채 26기와 7월 경력기자를 채용했습니다. 또한 3월 보직자 임금피크제를 개선하고 4월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가족에게는 함께 가는 희망을, 떠나는 선배들에게는 또 다른 인생의 기회를 맞는 시기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주 40시간 제도 및 보상안을 시행하고 보완해왔습니다. 주 40시간 제도의 안착과 다른 분야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 KPI, 인사고과, 승격, 복리후생 등 많은 현안들을 상황에 맞도록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자회사인 제작단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립 경영을 위해 강도 높은 수준의 전략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해 줄 것을 주문합니다.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아시다시피 2021년 말 교수신문에 ‘묘서동처(猫鼠同處)’ 사자성어가 선정되었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의 잣대가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언론으로서 우리의 사회적 책임을 다 했는지 돌아보고 새 해에는 아쉬움이 없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올 한해는 정본견초(正本堅礎)의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거센 풍파를 이겨내려면 뿌리를 깊고 바르게 하고, 오래 영속되는 집을 만들려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기본을 다시 살펴보고 도약의 발판을 튼튼하게 해서 성장의 원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더 도전적이고, 더 자긍심을 갖고, 더 책임을 다하여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협력, 지원을 기대합니다.

세계일보 및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들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2022년이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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