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임원진, 언론윤리헌장 실천 다짐

2021 한국기자협회 임원진 워크숍
"윤리헌장 실천 위해 생태계 먼저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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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다원화하는 언론 환경에서 저널리즘의 원칙과 책무에 충실한 윤리적 언론은 시대의 요청이다. 이에 우리는 매체와 분야, 형태에 관계없이 보도와 논평에 종사하는 모든 언론인이 실천해야 할 핵심 원칙을 담아 언론윤리헌장을 선언한다.”

 

25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기자협회 임원진 워크숍’에선 지난 1월 선포된 언론윤리헌장의 전문이 울려 퍼졌다. 이날 모인 기자협회 부회장과 위원장, 시도협회장 50여명은 언론윤리헌장의 제정 배경과 9가지 원칙의 의미를 들으며 다시 한 번 헌장을 가슴에 새겼다.

 

윤리헌장 제정 작업에 참여했던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이날 워크숍에서 언론 윤리란 무엇인지, 언론은 왜 윤리적이어야 하는지를 임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배정근 교수는 “언론 윤리란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인이 사회와 맺는 묵시적 계약이자 취재보도 활동 중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할 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도덕적 나침반”이라며 “특히 자율적인 자기 규제를 통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법적 강제를 막거나 최소화함으로써 언론 자유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리헌장 제정 작업에 참여했던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25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기자협회 임원진 워크숍’에서 언론 윤리란 무엇인지, 언론은 왜 윤리적이어야 하는지를 임원들에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선 1957년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신문윤리강령’을 처음 제정했고 한국신문협회, 기자협회가 추가로 채택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점차 인권 의식이 높아지며 인권, 자살, 성폭력, 재난, 감염병 보도 등 분야별 세부 윤리규정으로 구체화됐다”며 “그러나 최근 언론과 언론인의 범주가 크게 확장되면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해졌고 세계적인 언론 윤리의 변화 추세를 반영해 지난 1월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지난 16일엔 윤리헌장실천협의회까지 발족됐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또 전문을 포함, 윤리헌장에 담긴 9가지 원칙별로 그 내용과 제정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원칙인 ‘진실을 추구한다’는 다른 조항들과 조화를 모색하는 관계이자 어떠한 명분으로도 훼손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하루 한 번 신문을 발행하고 뉴스가 방송됐던 옛날에는 진실을 추구해 완성된 보도를 할 수 있었지만 24시간 뉴스를 생산해야 하는 지금은 누군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뉴스라고 생각해 보도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해당 조항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투명하게 보도하고 책임 있게 설명한다 △인권을 존중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공정하게 보도한다 △독립적으로 보도한다 △갈등을 풀고 신뢰를 북돋우는 토론장을 제공한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품위 있게 행동하며 이해상충을 경계한다 △디지털 기술로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등 각 조항들을 설명하면서 “그러나 윤리헌장은 개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실행되기 어렵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헌장 실천을 위한 생태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제주 KAL호텔에서 ‘2021 한국기자협회 임원진 워크숍’이 열렸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선 홍혜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취재와 건강관리’를 주제로 기자들에게 건강관리법을 설명했다. 이후 열린 기자협회 발전방안 간담회에선 김동훈 기자협회장이 임원들에게 상반기 협회 운영과 하반기 일정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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