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용료 압박에? 구글 CEO "언론사 돕는 게 구글의 책임"

동아일보 등 아태지역 언론사 7곳 공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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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아태지역 언론사 7곳과 공동으로 진행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인터뷰 기사를 28일자 1면과 2면에 실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저널리즘은 민주주의의 근본”이라며 “구글의 모든 리소스(자원)를 활용해 전 세계 언론사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이 ‘구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28일자 신문에서 밝혔다.

구글은 최근 호주 등 각국 정부로부터 뉴스 사용료 지급 압박을 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 2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거대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매기는 법을 제정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도 호주와 비슷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뉴스 사용료 지급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관련기사: 구글·페북, 국내서도 뉴스사용료 낼 수 있을까)

피차이 CEO는 27일 일본,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사 7곳과 공동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한국에서는 동아일보가 참석했다. 동아일보는 28일자 1면 <구글 CEO “저널리즘이 민주주의 근본…양질의 뉴스 생산 돕겠다”>과 2면 <“AI가 메일 쓰고 이어폰이 실시간 통역… 컴퓨터가 전염병 예측-차단 시대 올것”> 등을 통해 피차이 CEO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피차이 CEO는 양질의 뉴스 콘텐츠 생산을 돕고 ‘허위 정보’를 거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는 “뉴스의 영향력을 믿고 있다”면서 “구글이 3년 동안 뉴스 제작에 10억 달러(약 1조117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10월 뉴스 전용 플랫폼인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해 지난달까지 13개국 500여 언론사들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고 아시아에선 일본, 인도 언론사들과 제휴 논의를 시작했으며 한국은 2, 3년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항상 이용자가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한다”며 “뉴스 쇼케이스를 발표한 이유도 언론사가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게시하고 인터넷에 노출시키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용자들은 서비스의 가치를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서비스(광고 없는 유료 멤버십)를 제공하는 것처럼 뉴스 콘텐츠를 돈 내고 볼지도 뉴스의 가치를 아는 이용자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유튜브에서 뉴스를 보여주거나 언론사 자체의 구독자 수를 늘리는 방안 등 다양한 언론사와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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