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MBC, 올해도 신입 공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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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전반의 위기 가운데 3년 연속 경영 적자를 기록해 온 MBC가 올해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MBC는 지난 3일 ‘2020 MBC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취재‧영상기자, 편성‧예능‧시사교양‧라디오PD, 방송경영 직군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접수기간은 5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로 서류와 필기, 심층역량‧최종면접 절차를 밟아 11월 임용 예정이다. 현재 TO가 없는 아나운서, 최근 개편으로 월화드라마가 사라진 드라마PD 직군은 채용대상에서 제외됐다. MBC는 지난해에도 신입 공채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메인뉴스 시간이 늘어난 개편 후 그간 인력난을 호소해 온 보도국에 기자 충원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등 직군 전반에 인력 충원 요구는 상당한 상태다. 단, MBC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500억 적자로 잡을 만큼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공채 진행에 대한 내부 우려 역시 상존하는 상황이다.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달 10일 미래비전을 제시한 설명회에서 “신입사원 채용은 할 거다. 다만 모든 조직과 부서에 공통적으로 나눠주듯 (부문별 비율대로) 채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젊은 사원이 필요한 부서가 있으면 뽑을 거고, 경력 사원이 필요한 곳은 경력으로 뽑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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