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해 9월 8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마땅한 국가통계조차 없는 가족 간병살인의 실태를 전수조사해 암울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국가의 책임을 촉구한 이 기획은 2018년도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관훈클럽 관훈언론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등 언론계의 굵직한 상을 휩쓸며 보기 드문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여전히 무디고, 따라서 “이 기획은 미완”이라는 저자들은 “한국 사회가 우군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가족 간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루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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