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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대통령 대담 논란에... "국민 신뢰 회복 위한 성장통"

KBS 15일 양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강아영 기자2019.05.15 14:56:51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이 대통령 특집 대담 이후 여러 논란에 대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워낙 긴장감이 높은 80분이었고 송현정 기자가 상당히 경륜 있는 기자지만 많은 부담감 속에 인터뷰를 했다고 해 격려를 해줬다”며 “다만 여러 다양한 분석 기사들과 의견들을 다 보고 있다. KBS가 앞으로 대담 프로그램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80분간 생중계했지만 진행자였던 송현정 기자의 태도나 표정, 질문의 적절성 등이 도마에 올라 대담 이후 송 기자와 KBS가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의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진행하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여럿 올라왔고, KBS에선 송 기자를 선발한 과정을 묻거나 송 기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청자청원이 성사돼 KBS가 7월8일까지 답변을 하게 됐다.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처음부터 진행자는 기자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후보자들을 물색하던 중 송 기자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던 적이 있고 지금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는 점, 또 현재 국회팀장으로 오랫동안 정치부에서 일해 왔던 점이 작용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송 기자가 사전에 리허설을 하긴 했지만 대통령을 만나 대화한 건 생방송 때가 처음이었다. 생방송 경험이 부족해 표정관리를 프로답게 못한 건 사실이라 아쉽게 생각하는데, 인터뷰어는 주인공으로부터 가장 많은 이야기,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형편없었다고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선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작진으로서 좀 더 준비를 잘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양승동 사장도 “송 기자에게 과도하게 포커스가 가 본인이 많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내용 자체에 포커스가 가야 하는데 안타까움이 있다. ‘기자는 칭찬받는 직업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오늘 모 기사에서 읽었는데 많은 기자 분들이 그런 상황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KBS 재난방송 시스템 개편 내용도 설명됐다. KBS는 최근 △기존 매뉴얼을 전사적 행동 매뉴얼로 재정비하고 재난방송 훈련을 상설화하는 방안 △가능한 모든 플랫폼을 통해 재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정부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그래픽 표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수어 방송 조기 실시 등도 개선 방안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부사장 주재로 TF를 계속 가동해 시스템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다. 개략적인 내용은 어제 방송통신위원회 쪽과 공유했고 방통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철 KBS 보도본부장도 “산불 보도 관련,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미숙함 때문에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직후부터 부사장 주재로 전략 TF를 구성해 정부 측에 요청할 건 요청하고 저희 나름대로 준비할 건 준비해서 열심히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매뉴얼 개선 작업이 마련되는 대로 전 기자들이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고유 훈련 등을 할 것이다. 곧 집중 호우나 태풍이 예상되고 있는데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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