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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그룹 ‘노동신문 국내 배포권’ 협상 진행

뉴스1 측 “현재 정부와 협의중”... 기존 계약사 연합 “대응책 모색”

최승영 기자2019.03.13 15:57:02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머투그룹)이 북한 노동신문 국내 단독 배포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 당국의 승인이 향후 계약 성사여부를 가리게 될 가운데 기존 배포권자인 연합뉴스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머투그룹은 지난해 12월10일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기관의 독점 공급권을 가진 일본 내 대행사 코리아메디아(구 조선미디어)와 합의서를 작성했다. 계약금액과 대상 매체 등이 적시되는 본 계약 체결, 북한 매체 사용 등을 위해 필수적인 통일부 승인절차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머투그룹 내 모든 매체가 아니라 현재 실무를 추진 중인 뉴스1·뉴시스 등 통신사 쪽이 배포권을 갖고, 북한 언론기관 중 노동신문에 한해서만 권한을 갖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뉴스1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 중이다. 아직은 금액이나 계약 주체 등 조건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결과를 지켜보고 나중에 적극 설명하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관건은 정부 당국의 결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사인 간의 계약에 대해 해당 매체가 밝히지 않는 이상 거론하긴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사인 간의 협의고,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령에 따라 거부할 조건이 없다면 승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기존 노동신문 국내 단독 배포권자인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사 등 북한 매체의 국내 독점 배포권을 가져왔다. 노동신문의 경우 연합은 2017년 3월부터 기사와 사진 등을 제공받아 서비스 해왔다. 지난해 연말 2년 기간이 만료되며 계약해지 통보가 이뤄졌고, 지난 9일부터는 데이터 전송도 중단된 상태다.


연합 사측 관계자는 “코리아메디아에서 지난해 말 노동신문 PDF유료화 방침과 함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계약 관철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하면서 노동신문 뉴스를 계속 충실하게 서비스 해왔으나 한 민영통신사가 남북교류협력 질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음에도 연합보다 가격을 상당히 올려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며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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