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설 휴간, 누구는 5일 쉬는데 누구는 3일 쉰다?

대부분 4~5일간 발행 중단
조선 "나흘 쉬면 독자들 항의"... 세계, 2일 토요일자부터 휴간
건강식품·통조림·가방 등 신문사별 설 선물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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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내주 초 휴간에 들어간다. 기자협회보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4~5일간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등은 일요일인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휴간에 들어가고, 토요일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서울신문 머니투데이 등은 토요일인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휴간에 들어간다. 7일부터는 모든 신문이 정상 발행된다.


다만 원래 토요일 신문을 냈던 세계일보는 토요일부터 휴간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토요일자 발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추석과 설 연휴에도 그래왔다. 대신 온라인을 통해 기사는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일요일 신문을 발행하고 4~6일 사흘간 가장 짧은 휴간에 들어간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신문을 나흘이나 쉬면 독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며 “기자들 휴식, 신문 유통 등을 생각하면 쉬는 게 낫지만 독자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나마 예전에는 이틀만 쉬었는데 하루 늘어 3일을 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사들이 기자들에게 지급하는 설 선물은 주로 참치 캔이나 통조림 햄, 홍삼 등이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겨레 등이 설을 맞아 참치, 통조림 햄 세트를 선물했고, 한국일보는 식품, 홍삼, 욕실 용품 중 원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서울신문)이나 노트북 가방(서울경제)을 선물한 언론사도 있었다. 매일경제는 회사 대신 노조가 설 선물을 마련했다. 매일경제 관계자는 “회사에서 별도로 지급하는 선물이 없어 노조가 대신 홍삼 세트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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