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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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취재하다 순직한 종군기자 18인의 영령을 추모하는 추도식이 26일 파주 통일공원에서 엄수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파주읍 통일공원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앞에서 제41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을 열었다.

 

제41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이 26일 경기 파주 통일공원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앞에서 열렸다. 참석한 원로언론인들이 헌화하는 모습.

▲제41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이 26일 경기 파주 통일공원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앞에서 열렸다. 참석한 원로언론인들이 헌화하는 모습.

정규성 회장은 추도사에서 “오늘 우리는 인류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가장 비인간적인 전쟁현장을 취재하다 부상당했고, 심지어 가장 고귀한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그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며 “단순히 기자들의 희생으로 보아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국전쟁은 언론이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증명해주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고인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웅변하고자 했던 것은 어느 때 어느 순간이든 언론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며, 이는 오늘날 후배 언론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도식은 9사단 군악대의 추모 연주에 맞춰 국민의례와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 순으로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영섭 한국전종군기자회 회장을 비롯해 6.25참전언론인동우회, 대한언론인회 등 참전·종군기자 출신 원로 언론인과 박기병·이형균·이성춘·박실·안병준 한국기자협회 고문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기자협회는 한국전쟁을 전 세계에 보도하다 희생된 국내외 기자의 영령을 추모하고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7년 전국 일선기자들과 각계의 지원을 받아 추념비를 건립하고 매년 추도식을 거행해왔다. 당시 순직한 기자는 모두 18명으로 미국 10명, 영국 4명,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한국 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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