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측 "성폭행 무마 의혹? 사실과 달라"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 의혹 제기에 반박
KBS 인사청문회 준비단 "청문회서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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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측이 23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제기한 성폭행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KBS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사건은 사실관계가 다르다. 성폭행 사건이 아니다. 당시 사건을 무마·은폐·축소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후보자는 오히려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사건 해결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으로)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분들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장제원 대변인은 양 내정자가 과거 2015년 3월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직원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왼쪽)과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왼쪽)과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뉴시스

한편 이날 오전 장제원 대변인의 브리핑과 관련해 기자들 사이에서는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게 구체적으로 명시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브리핑에서는 피해자의 성씨와 직종 등을 거론해 내부에서는 이미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만큼 공표됐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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