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北, 美와 담판 없이 핵심 이익 보장 안 돼"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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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북한으로서도 강력한 제재가 부과된 현 상황에서 미국과의 담판 없이는 자신의 핵심이익이 보장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를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를 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필요도 있다. 특히 우리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그려나가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은 대화의 분위기를 해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많은 이들은 북한이 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긴 공백을 깨고 남북대화를 재개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며 “북한의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이러한 결정은 우리 정부의 꾸준한 대북 관여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를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2018 세계기자대회' 오찬사를 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우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남북대화의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북 간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는 상호추동적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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