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분사, 기자들 소속변경 백지화

편집국 4국 체제로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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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앙그룹 시무식 장면.

▲2018년 중앙그룹 시무식 장면.


중앙일보가 중앙SUNDAY(선데이)를 자회사로 분사하고 편집국을 4국 체제(편집, 제작, 디지털, 선데이)로 개편했다. 시니어 기자들을 선데이로 보내고 이들의 소속까지 자회사로 변경하겠다는 애초 계획과 달리 종전의 파견 형식을 유지하면서 구조조정 불안감은 사그라든 모양새다.  


중앙일보는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낸 박승희 기획조정1담당(부국장)을 선데이 국장에 임명했다. 런던 특파원 출신인 고정애 기자가 정치에디터, 강홍준 선임기자가 사회에디터를 맡는 등 기자 19명이 선데이로 자리를 옮겼다.


이중 차장대우급 이상이 17명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선데이 취재‧제작 인력은 20여명에서 30여명으로 늘어났다. '선데이행 기자들의 자회사 소속 변경안'은 내부 반발과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해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편집국을 담당제(정치·국제, 사회, 경제, 문화·스포츠, 비주얼)로 개편하고 전문기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을 위해 교통, 노동, 복지, 문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Team제’를 시행한다. 제작1·2담당을 제작국으로, 디지털담당을 디지털국으로 확대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업무효율성을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선데이의 경우 고품질, 전문성‧통찰력 있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인력을 추가배치했다. 중앙일보 토요판을 없애고 선데이의 토요일자 발행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JTBC, 메가박스 등이 속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2일부터 중앙그룹으로 사명을 바꿔 새 출발한다. 지주회사명도 중앙홀딩스로 개편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그룹은 "미디어의 범주를 뛰어 넘어 신문, 방송, 엔터테인먼트, 레저 네 부문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우리 삶과 문화의 업그레이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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