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부활 30주년 맞아 언론인 선언 발표

감사콘서트 개최·특집 프로그램 방송

  • 페이스북
  • 트위치

▲CBS는 뉴스부활 30주년을 맞아 감사 콘서트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CBS 언론인들이 뉴스부활 30주년을 맞아 언론인 선언을 발표했다. 1987년 민주화의 진전으로 CBS 보도가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권력의 술책과 자본의 회유, 자극적이고 선정적 기사에 대한 유혹에 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히기 위해서다.


CBS는 1980년 11월25일 전두환 신군부의 강압적인 언론통폐합 조치로 뉴스와 보도 기능을 상실하면서 기자와 PD 등 방송인력 170여명을 KBS로 강제 전출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6월 항쟁의 결과물로 1987년 10월19일 뉴스와 보도 기능을 되찾았다.


CBS 언론인들은 오는 26일 발표될 언론인 선언을 통해 “CBS의 역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였다”며 “쓰러져 가는 민주주의를 곁에서 지키며 우리가 타는 가슴으로 그렸던 것은 권력에 맞서는 언론인의 사명과 이를 담아내는 올곧은 목소리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기필코 극복해야 할 새로운 시련들과 마주해 있다”고 밝혔다.


언론인들은 “더욱 교묘해진 권력의 술책과 달콤한 자본의 회유, 자극적이고 선정적 기사에 대한 유혹이 정론직필의 펜 끝을 무디게 한다”며 “오늘 우리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아로새기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CBS 언론인의 시대적 소명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재한 바를 기록해 전함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권력과 자본의 회유와 위협에 굴하지 않는다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신장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한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지향하며,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쓴다 △박애와 희생, 인간성 회복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향한다 △정의와 진실 추구라는 언론인의 사명에 충실하며 높은 도덕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사관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잊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한편 CBS는 뉴스부활 3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사 콘서트를 갖고 라디오와 TV를 통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오는 26일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6월 항쟁 30년, CBS 뉴스부활 30년 감사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에는 각계 인사의 축사와 CBS 언론인 선언에 이어 양희은, 안치완, 이한철밴드 등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CBS 뉴스부활 당일인 19일에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CBS 저널리즘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집 좌담이 방송되며 보도국에서는 30주년 기념 특집 3부작이 16일부터 연이어 방송된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