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감독권 행사할까
KBS와 MBC 총파업이 3주차에 접어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독권 행사에 날로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특히 이들 양대 공영방송사 최고의결기구 이사들의 해태 등 ‘방송법’ 위반과 ‘개인 비위’ 여부 등에 감독권 행사 방점 찍힐 것으로 보여. KBS와 MBC 구성원들의 공영방송사 이사진 사퇴압박 이어져.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권한’ 재차 밝히고. KBS이사회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 요청 가능성을 거론.
▲명지대 구성원들과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에서 명지대 교수인 강규형 KBS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모습.
이 의원은 지난 15일 총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충남지부와 MBC본부 대전지부, 지역언론사 노조위원장, 시민단체 등과 면담에서 “김장겸이든 누구든 잘못됐으면, 그것이 진실이라면 물러나야할 것”이라고 말함.
자유한국당이 두 공영방송사 파업을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이라고 비난하는 상황에서 이 의원이 소신을 밝힌 것. 이날 그는 “MBC, KBS 사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언론이 안정적으로 간다”면서도 “방송법 문제가 과방위의 뜨거운 감자다. 여야를 떠나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보장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개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
MBC본부, ‘출근길 대면투쟁’ 돌입
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1층에 500여명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모여 ‘출근길 대면 투쟁’ 돌입. 전 부문의 조합원들이 집결해 경영진의 즉각적인 퇴진 요구. 사측을 상대로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인 셈.
▲“김장겸은 물러나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500여명의 조합원이 지난 18일 오전 ‘출근길 대면 투쟁’에 돌입,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이진우·최승영·김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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