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8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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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설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뜻을 북·미 양측에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입장을 청와대를 예방한 조지프 던포드 미군 합참의장에게도 전달했다. 15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소식과 사진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 등은 청와대를 예방한 던포드 미군 합참의장과 문 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모습을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1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추가 발언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된 상황에서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처음”이며 “문 대통령 언급은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뜻을 북·미 양측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그동안 문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데다 청와대의 메시지마저 혼선을 빚어 논란이 확산됐지만 ‘평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라며 “항구적 한반도평화체제를 목표로 한 ‘베를린 구상’의 후퇴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게재했다.


▲1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던포드 의장이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는 발언 등을 전하면서도 “북한의 괌포위사격 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는 던포드 의장이 “군사 조치와 정책을 혼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가지 점을 명확히 해야한다. 첫째, 공격을 방어하는 우리 책임과 둘째, 공격받았을 때의 단호한 대응”이라고 게재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북한산 석탄과 철 등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며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킨 2371호 대북 제재 결의를 단 9일 만에 신속 이행하게 선언하면서 자국 법에 따라 북-중 무역의 주요 상품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대북 군사적 대응 기조 수위를 대폭 낮춰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미중 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한국일보는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한 사진을 전면에 게재했다.

▲15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얼굴과 손, 소장품 등을 모아 1면에 배치했다. 한겨레는 사진설명에서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내가 살아 있는 피해자’라며 처음 공개증언에 나선 지 26년이 지났습니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39명, 그 가운데 202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유일한 소망은 일본 정부한테서 진심 어린 사죄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향과 한국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500개의 소녀상이 전시된 모습을 1면에 담았다.

▲1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갈무리


이들은 사진 설명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 재단이 14일 제5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작은 소녀상’ 500점을 전시했다”며 “500은 한국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과 미등록 피해자, 북한 지역 피해자 예상 인원을 합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1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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