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 지난해 임협 상반기마저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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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앙일보의 2016년 임금협상이 해를 넘긴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 타결 전망마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앙은 올 초 사측 안이 노조 대의원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 역시 타결 전망을 점치기 어려운 분위기다.


중앙 사측은 지난달 16일 당초안인 임금평균 2.5%(B평가자 기준)에다 ‘리뷰재원’ 1% 포인트를 더한 3.5%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리뷰재원이란 기본연봉인상, 성과인상 외에 편집국장, 편집인이 개별 기자의 연봉 인상분이 적절한지를 본 후 일부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사측 수정안을 가지고 지난 12~14일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비공개)를 실시했고 오는 22일 사측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월 5.4% 인상안을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


조선 노사 역시 지난해 임협을 놓고 타협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노사 간 시각차가 많이 좁혀지면서 속도를 낼 경우 상반기 내 타결도 불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노사는 지난해 임협과 올해 임협을 한 데 묶어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조선 사측은 경쟁사와 일정 임금 차이를 유지하고 수익이 많이 나면 노사가 함께 나눈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에 중앙 노조 관계자는 “일정상 상반기 타결 역시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리뷰재원에 대한 조합원들의 인식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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