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빅데이터와 스타트업이 만나다

2016 뉴스콘텐츠 활용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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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파악하면 언론사와 기자, 광고주가 함께 웃을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뉴스가 무엇인지 알면 관심사와 성향을 알 수 있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타겟층을 세분화하면 구매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원하는 뉴스와 제품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언론사는 신뢰도와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으며 광고주 또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BIG Kinds)’ 서비스가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6 뉴스콘텐츠 활용 콘퍼런스'를 열고, 빅카인즈와 연동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6 뉴스콘텐츠 활용 콘퍼런스'를 열었다. (언론재단 제공)

올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빅카인즈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4000만건 이상 축적된 기사를 한곳에 모아 뉴스 히스토리, 인물 간 네트워크, 이슈 트렌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이다. 현재 MBCSBS, YTN, 경향신문, 매일경제, 서울신문 등 42개 언론사가 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공식 문을 열 예정이다. 빅카인즈는 스타트업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수준을 높이고, 뉴스 검색 및 분석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식 기반 사전 확대 적용, 공공데이터 연계 분석 등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모바일 책 추천 서비스 잉크개발사 브레인콜라가 빅카인즈를 활용해 독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책을 추천해주는 과정을 소개했다. 김강산 브레인콜라 대표는 자신의 서재를 사진 찍거나 모바일을 통해 관심 있는 서적을 모아놓은 자료를 분석해 독자의 성향을 파악, 개인에게 맞는 추천 책을 제공하고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빅카인즈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새로운 뉴스 유통, 추천까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포털이나 언론사 홈페이지 등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있는 뉴스와 독자를 모아 실시간 토론의 장을 열어주는 라이브리 토론’(개발사 시지온)도 공개됐다. 기존 뉴스 하단에 댓글이 각 플랫폼마다 제각각 분리돼있었다면 이것을 한곳에 모아 독자들끼리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간 언론계에서는 포털 의존도가 높아 자사 플랫폼으로의 유입이 줄어드는 우려가 컸는데, 이러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기존의 댓글과 비교해 우리가 개발한 토론방에 달린 댓글이 훨씬 많은 걸 알 수 있다. 빅카인즈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성향에 따른 개인화가 가속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뉴스 기사와 개인 블로그, 카드 뉴스, 동영상, 앱 다운로드 등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될 것이다. 탈포털이 가능해지고 이는 제품 구매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언론재단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빅카인즈는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네트워크 분석, 인용구 분석 등 다양한 시각화 분석과 공공데이터를 통한 심층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자들은 이슈분석 통계를 이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기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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