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16 제1차 중국단기연수’가 지난 18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여 기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중국의 정치·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지 언론사, 기업 등을 방문했을 땐 그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와 통신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샤오미 방문은 특히나 기자들에게 관심거리였다. 아이치이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의 독점 방영권을 사들여 소위 ‘대박’을 터뜨린 곳으로 최근 6개월 만에 VIP 회원 수가 2배 증가해 20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치이 관계자는 “하루 평균 6053만명이 동영상을 다운로드하고 사람들이 한 달간 머무르는 시간을 합산하면 20억 시간 정도 된다”면서 “동영상뿐만 아니라 사교, 쇼핑, 게임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대상자로 선발된 21명의 기자들은 지난 12~13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진행된 국내과정을 마치고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현지일정을 소화했다. 14일부터 이틀간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강연에선 김경일 북경대 교수,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 본부장, 문일현 정법대 교수가 북중관계 현황과 대북제재 등에 대해 심도 깊은 강의를 했다. 연수단은 강의 외에도 중국 외교부 브리핑을 참관하며 루캉 대변인과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위병기 전북일보 경제부장은 “아이치이와 샤오미 방문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시장을 절감할 수 있었다”면서 “주중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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