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정신질환, 여성혐오?...정부의 섣부른 발표가 문제" "비박과 비노, 금성과 화성만큼 달라"
"대통령 거부권? 갈등유발자 되면 안 돼" |
지난 20대 총선 이후 '충청대망론'이 대두하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 카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반 총장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16~17일 전국 10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출마해 3자 대결을 벌인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본 결과, 반기문 총장이 38%, 문 전 대표가 34.4%, 안 대표가 21.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배 본부장은 "향후 지지율에 많은 변동 있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 전 대표는 삼자 대결구도에서 반기문 총장과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 대표는 아직 3자 대결구도에서 약세인 만큼 새로운 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외연 확대 모색을 예상한다"고 했다.
배 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만 따지고 보면 반 총장은 충청권에서 선전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부분 흡수했다"며 "문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서울, 304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안철수 대표는 호남에서 근소한 우세와 20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4일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반기문 총장의 성격을 보더라도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 총장을 잘 아는데, 굉장한 권력욕을 가지고 있어서 최소한 친박에서 옹립한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박이 계속 힘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긴하지만, 대통령 출마 노력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를 보면 반 총장은 대통령에 나올 수 있는 것도 반, 안 나올 수 있는 것도 반, 저희 민주당에 문을 두드린 것도 반, 새누리당에 두드린 것도 반. 모든 게 반반"이라며 "최근 1년 간 그 분의 말씀을 보더라도 움직이는 것은 사실인데, 현재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본인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체계가 잡혀있지만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