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전쟁과 혼란 용납하지 않을 것"

[4월2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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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외교장관회의(CICA)’ 개막식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향해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29일 동아일보과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조간신문은 이같은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동아일보는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이 임박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그동안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던 중국도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아는 이어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동북아에 미군 증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을 보도했다. 동아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이 다음달 6일 노동당 대회 이전에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하면 동북아시아 지역에 미군 증강 등의 방어적 조치를 추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선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시 주석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문제에 앞서 북핵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함으로써 중국이 북핵 문제를 지역 내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조선은 이날 CICA에 참석한 중국과 러시아 등 26개국 외교장관들도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도 반대한다는 규탄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는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향한 지금까지의 경고 중 가장 강도가 높았다중국은 최근 국내외의 반북 정서를 감안, 내달 북한 당 대회에 고위급 인사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다만 대화의 필요성과 이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함께 표명함으로써 북한이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명분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일보와 서울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제재 발언을 1면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을 마친 뒤 한민국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국민에 따르면 박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대응 의미를 천명했다.

 

서울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박대통령이 지금 북한의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이 임박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만약 김정은 정권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면 아마 미래를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어 박 대통령이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때를 대비해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계일보는 ‘66년만에 조국 돌아온 6.25 전사자의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아 보도하며 북한 지역에 묻혔던 국군 유해 15위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세계는 이날 북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미군 유해 2위도 고향으로 돌아갔다양국이 함께 봉환행사를 가진 건 이번에 처음이라고도 밝혔다. 세계에 따르면 이번 봉환되는 유해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해들은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경향신문은 노동절을 맞이해 흉터와 굳은살로 상징되는 아빠 손과 상처투성이의 엄마 손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은 서울의 초등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하며 부모님 손을 그린 학생들은 한결 같이 부모의 일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노동, 노동자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뜻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전했다. 경향에 따르면 노동이라는 말을 듣고 힘듦이나 노예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학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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