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제보 영상으로 페이스북서 두각

"탄탄한 제보시스템 선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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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플러스의 디지털뉴스팀. (YTN 제공)


YTN이 동영상 콘텐츠로 페이스북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유엑스코리아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각 언론사 페이스북 현황을 살펴본 결과 YTN이 좋아요, 댓글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한 기자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포털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사 홈페이지의 유입도 늘어나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최근 YTN의 선전에 업계가 모두 주목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타임라인 포스팅과 좋아요, 댓글, 공유, 태그 등을 포괄하는 TAT(Talking About This)지수. 언론사 페이스북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활발한 상호작용을 보인 곳은 YTN이었다. 좋아요와 댓글, 공유 3가지를 나타내는 PIS(Post Interaction Score) 순위에서도 YTN은 단연 으뜸이었다. 언론사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곳은 SBS뉴스(72만명)가 아직까지 독보적이지만, YTN(26만명)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YTN뉴스의 페이스북과 YTN 제보 어플.

무서운 성장세와 달리 YTN플러스의 디지털뉴스팀 인력은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알려진다. 이들은 하루에 50여개 정도의 기사를 유통한다. YTN에서 보도되고 있는 방송리포트나 카드뉴스, YTN 스타 기사, 동영상 뉴스가 주를 이룬다. 특히 동영상 뉴스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제보해 준 내용을 보도하며 실시간 댓글 등 수용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얼마전 논란이 된 학생들이 교사에 욕설·폭행한 영상, 남녀 커플의 택시기사 폭행 영상의 경우 1~3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최다 조회수는 200만~300만을 넘어간다.

 

업계에서는 YTN의 성공 비결을 두고 제보 관리 시스템에 주목한다. YTN의 제보 동영상은 4명 안팎의 기자들이 내부 제보 시스템을 통해 기사 선별-데스킹-편집-노출 과정을 거쳐 탄생된다. YTN의 한 관계자는 절차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남이 제보한 것 까지 다 볼 수 있어 다른 사람들이 언제든 좋아요나 댓글을 달 수 있다자신이 제보한 영상의 반응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신이 난 제보자들이 생활 속의 사소한 것까지 제보하는 경우가 생겨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YTN은 제보한 영상 목록 중에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많이 받은 제보자에게 주기적으로 포상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참여를 독려하고 조기 안착에 힘을 써왔다.

 

YTN플러스 강성웅 총괄본부장은 독점 제보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밑바탕에는 일단 뉴스하면 떠오르는 YTN브랜드의 힘이 컸다얼마나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문제이다. 탄탄한 제보 시스템을 통해 수용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별한 게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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