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통령과 설전 아닌 토론"

[2월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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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명절 기간 동안 4500여 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된다고 합니다."

-양소영 변호사는 5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가정폭력 신고가 하루 평균 900여건이지만 명절 기간엔 급증한다며 한 말.

 

"고속도로에는 최저속도라는 것도 규정돼 있어 그 이하로 가면 처벌을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점을 본다면 명절에는 통행료를 면제해 줘야 합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명절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야 한다며 한 말.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정체되다보니까 선뜻 입장표명을 하시는 분이 안 계셔서 상당히 고민입니다만 엊그제 공식 창당이 되었으니까 당 지지율이 조금 올라가면 그동안 고민하셨던 분들도 우리 당으로 오시지 않겠는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교섭단체를 갖추기 위한 목표와 관련해 한 말.

    

▲박원순 서울시 시장(뉴시스)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5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교육감들이나 시도 지사들을 소집을 해서 토론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본질적으로 해결을 하시는 게 어떠냐는 권고의 말씀을 드린 것"며 최근 국무회의를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질책하자 박 시장이 아무 대꾸도 못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국무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박 시장에게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함을 질렀다는 얘기까지 보도됐다.

 

박 시장은 "제가 국무회의 석상에서 거의 3번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이게 일종의 토론이 된 것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또 황교안 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도 다 말씀들을 했다"면서 "그런 식의 지원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온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이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고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에 관해서 이렇게 서로 불통의 갈등과 이런 싸움만 해서는 안 된다""대통령께서 리더십을 행사하셔서 이 문제를 좀 해결해 달라는 얘기를 제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이미 다 돈은 분배를 했다, 교부가 됐다. 그런데 왜 교육감들이 편성을 하지 않느냐. 이것은 법적인 의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교육감들은 거기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직접 당사자는 아니다. 교육청과 중앙정부의 문제"라면서 "그렇지만 학부모들이 지금 불안하고 그러니까 좀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소통의 과정을 좀 만드셔 라는 제안을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 수석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선 "그 얘기는 맞다. 저는 정말 정중하고 또 예의 있게 대통령께 말씀드린 것"이라며 "갑자기 이분이 소리를 상당히 높여서 사실 저는 굉장히 불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0만 서울 시민의 대표로 때로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하라고 법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인데 그렇게 얘기하면 대통령을 오히려 부끄럽게 만드는 행동"면서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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