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가뭄 해갈에 도움 안 돼"

[10월2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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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북한에 대해선 한국의 동의 없이 진출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략기획위원장)21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일본이 자위대 활동 때 '해당국의 동의를 얻겠다'는 발언에 대해 한 말.

 

"국정화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거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새누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한 말.

 

"지금 가뭄이 많이 든 지역은 주로 상류 아니면 산골 아니면 또 해안지역 이런 데거든요."

-김정욱 대한하천학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4대강 사업이 가뭄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 말.

 

"대통합적 전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현재는 전당대회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한 말.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8월31일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4대강사업 금강현장을 항공촬영한 모습을 24일 공개했다. (뉴시스)

김정욱 대한하천학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대강 공사는 근본적으로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정욱 회장은 "(4대강 공사는) 강물을 하류에 다 모아놨는데 지금 가뭄이 많이 든 지역은 주로 상류 아니면 산골, 해안지역"이라며 "물을 근본적으로 보낼 수가 없는다. 강원도나 경기도 산골에 보내려고 하면 물을 몇 백미터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대강 물이라는 건 물을 빼서 쓸 목적으로 담아놓은 게 아니다"라며 "보를 넘치는 물만 가져가는 거지, 거기에서 빼서 쓸려고 잡아둔 것이 아니고 물을 빼버리면 강 밑에 굉장히 더러운 뻘이 있고 쓰레기도 가라앉아 있는데 그게 다 드러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4대강 사업을 하고 나면 나중에 지류·지천사업을 한다고 22조 사업이 아니라 50조원이 넘는 사업을 만든다고 제가 예언을 했다""22조원에 가뭄, 홍수 해결한다고 해놓고 또 30조원 이상이 무슨 말이냐 해서 말이 쏙 들어갔는데 지금 또 다시 그 말을 하고 있다는 건 너무 뻔뻔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송수관으로 만들더라도 물이 자연적으로 유화되는 것은 할 수가 있지만 물을 거꾸로 산에 끌어올려야 하고 해안지역은 도서지역에서 멀리 떨어졌다""이런 지역에 사람 마실 수돗물도 못 공급하고 있는데 어떻게 농사지을 물을 관에 넣어 공급할 수 있겠는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은 바로 강변 지역인데 그곳은 지금 가뭄이 든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지금 녹조가 엄청 끼어버렸는데 그 녹조에 독성이 굉장히 세다. 맹독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물은 농업용수로 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돗물이 부족하다고 그러는데 지금 수자원공사에서 보내는 물을 받는 건 절반이 안 된다""가뭄 든 지역에 물을 해결해야 하는데 멀리서 가져가려고 해선 안 되고 가뭄 난 지역에 집집마다 빗물 받아 쓸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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