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가열

[10월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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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총선승리·정권교체 위해 문재인, 특단의 조치 취해야"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민심을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결론인데, 총선승리·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여러 의미가 포함된) 결단을 해줘야 한다며 한 말.

 

"고영주 말 폭탄, 스스로 수습해야"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우리 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정치 소신이나 주관을 강력하게 피력할 수는 있지만 공인으로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발언은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어 적절치 않다며 한 말.

 

"고영주, 대한민국 비하·북한 찬양한 것"

-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 발언은 역설적으로 따져보면 북한 체제가 우월하고 영향력이 세서 대한민국 곳곳에 김일성 장학생을 박아 놓을 수 있는 강력한 정권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며 한 말.

 

▲역사왜곡 저지 대전운동본부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충청지역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뉴시스)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권은 현재 검정 체제가 좌편향 교과서를 양산하고 있다며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야권·시민단체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현재 검정체계는 집필진·집필의 자유를 보장하다보니 집필자들의 주관적인 역사관이 과도하게 반영돼 역사적 사실의 오류나 왜곡도 심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충분히 투자한 국정으로 된 통합교과서가 필요하다 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검정 한국사 교과서의 이념적 좌편향 사례에 대해) 이승만의 정읍발언에 의해 마치 남한이 분열된 것처럼 나와 있는데, 이 발언 전에 소련의 공작이 있었다는 게 알려졌다""이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서술해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서술한 탓에 학생들이 마치 (정읍발언이) 대한민국 정부의 분단을 초래한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묘하게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한 교과서에서 다 볼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학생들은 교과서 8종 중 학교가 선택한 1종의 교과서에 서술된 하나의 사실밖에 배울 수 없다""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을 하나의 교과서에 통합해 주는 게 차라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정교과서를 만들면 정부·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역사적 해석도 바뀌는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제대로 만들어서 편향성과 한쪽으로 치우진 오류·왜곡들을 바로 잡아 좋은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우리는 유신체제, 베트남 등 공산독재체제에서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적이 있듯이 이미 역사의 유물로 지나가 버린 국정화를 지금 하려는 이유는 친일·독재 등을 미화하는 단어를 넣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은 국정화를 100% 반대하는 입장이고, 학부모들의 경우 찬반이 5050 정도인데 찬성하는 분들은 국정교과서를 하게 되면 수험생 자녀들의 한국사 시험이 쉬워질 것이라는 마음 때문이다""저희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담은 입법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검정 교과서가 산업화의 성공을 자본가 착취라고 서술해 기업가 정신이 거세된 학생들로 만들면서 패배감에 사로잡히게 한다는 비판에 대해) 산업화를 통해 경제 성공을 이뤘고 그 영향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독점적 재벌 중심인 산업화의 그늘 속에 묻힌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난이 하나의 측면으로 비춰지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검정 교과서의 한 측면을 전체로 규정하며 침소봉대하고 있다""최근에는 장외집회 등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무덤 속에 갇혀버린 사실들을 다시 끄집어내는 듯한 박근혜 정부의 태도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같이 공유하기 위해 어떤 절차라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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