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해직 7년…"기자 3명 복직시켜야"

기자협회 YTN 지회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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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106, 6명의 YTN 기자가 해직됐다. 그로부터 7년이 흘렀다. 3명은 복직됐지만 나머지 3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구본홍 사장이 선임될 때 'MB정권 낙하산을 보도전문채널 YTN의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직된 YTN 기자들. (YTN 본부)

 

 

지난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해직 7...기억하라 2008>의 노보를 통해 “YTN은 그동안 정권에 충선한 대가로 자리를 꿰찬 인사들의 전횡과 편파보도로 경쟁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해직 동료들의 복직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공정방송을 위해 온 몸을 내던진 해직 동료들이 돌아와야 YTN의 정체성이 완성된다.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복직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잠재울 수 있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 YTN지회도 진정한 토론과 치열함을 사라지고 그 자리엔 욕망만 남아있다라며 복직을 통해 잃어버린 YTN의 상식과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YTN 방송기술인협회는 <복직은 모두를 위한 당위>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름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3명의 사우들이 아직도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잔인한 시간의 채찍을 맞고 있다라며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YTN 프로그램 중에 가장 영향력이 컸고 시청자들이 뜨겁게 반응해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정방송을 실천하고 회사의 위상을 드높인 이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냐더 늦으면 늦을수록 노사 간 뿐만 아니라 노조원 간에도 서로에 대한 불신과 상처, 후회만 늘 것이다. 한 마음으로 모두 복직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해직이 되고 아직까지 복직이 되지 못한 노종면 기자는 <결심>이라는 제목의 해직자 칼럼을 통해 공영, 중립을 표방하는 언론사가 국영방송처럼 굴거나 기관지에서나 볼 법한 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잡초를 뿌리 뽑는 결정이 필요하다. 눈부시게 파란 잔디는 권력도 돈도 아닌, 우리의 결심에서 잉태한다고 전했다.

 

YTN지부는 6일 저녁 상암 미디어홀에서 해직 7년 행사를 갖고 남은 해직자 3명(노종면, 조승호, 현덕수)에 대한 복직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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