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는 언론사보다 원래 알고 있던 지인의 콘텐츠를 더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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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는 언론사 콘텐츠보다 원래 알고 있던 지인이 작성한 콘텐츠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발행한 미디어이슈에 따르면 SNS 공간에서 지인이 작성한 콘텐츠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74.9%로, 언론사나 언론인이 작성한 콘텐츠 신뢰도(58.2%)보다 16.7%p 높았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SNS 지인일 경우에는 신뢰도가 47.8%로 떨어졌으며 유명인들의 정보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는 47.3%에 그쳤다.


양정애 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SNS 상에서 유통되는 정보 콘텐츠의 경우 관계의 친밀도와 직접작성 여부가 콘텐츠의 신뢰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메르스 사태 때 언론 보도 이전에 SNS 상에서 정보들이 돌아다닌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언론사 및 언론인이 작성한 보도 및 정보 콘텐츠를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에 따라서도 정보 신뢰도에 차이가 났다. 포털 뉴스서비스를 포함해 언론사 사이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직접 접한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47.2%로, SNS 상에서 접했을 때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 20.0%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양정애 연구위원은 “콘텐츠가 노출되는 플랫폼에 따라서 정보 콘텐츠 자체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SNS 이용자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정보를 유통 및 공유를 하는지도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생활정보(90.6%)에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냈고 그 다음으로 사회(84.9%), 경제(78.8%), 연예/스포츠(73.3%), 문화/예술(70.4%)에 관심을 드러냈다. 정치는 57.9%로 6개의 주제 분야들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SNS 이용 실태 조사에서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트위터 순으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톡은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94.6%로 거의 모든 조사대상자가 이용자에 해당됐고, 페이스북도 68.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6일 SNS 이용자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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